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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

작가는 무인도 같은 섬에서 정신병원, 해군에 근무하는 네 명의 청춘들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기다림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하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서희와 자갈마당에서 흉금을 털어놓은 후부터 나는 윤지한에 관한 내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딱히 그녀에 대한 동정, 연민의 감정이 아니더라도 그에겐 나보다 그녀가 어쩌면 더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희는 자신의 몸가짐을 조금만 바로 하면 무척 매력적인 여성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유의 애교, 다정다감한 감성 그리고 예쁜 외모는 그녀의 전유물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그동안 그에 관한 내 감정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를 생각하면 아직도 내 가슴은 뛰었고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면 모성이 생겨나는..
작가는 무인도 같은 섬에서 정신병원, 해군에 근무하는 네 명의 청춘들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기다림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하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서희와 자갈마당에서 흉금을 털어놓은 후부터 나는 윤지한에 관한 내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딱히 그녀에 대한 동정, 연민의 감정이 아니더라도 그에겐 나보다 그녀가 어쩌면 더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희는 자신의 몸가짐을 조금만 바로 하면 무척 매력적인 여성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유의 애교, 다정다감한 감성 그리고 예쁜 외모는 그녀의 전유물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그동안 그에 관한 내 감정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를 생각하면 아직도 내 가슴은 뛰었고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면 모성이 생겨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우정을 택하고 싶었고, 엄마의 부탁, 즉 윤지한 대신 백기준을 택하면 좋겠다는 말을 가슴에 새겼다. 하긴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순전히 그의 마음에 달려있었다. - 본문 중에서
작가 | 이인규
2012년 부산에서 지리산, 경남 산청으로 귀촌하여 전업 작가(소설가, 시인), 프리랜스 기자, B급 통기타 가수. 그리고 현재 경·부·울 문화연대 스토리(Story) 위원장,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자문위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산청문화원 문학(산문)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제9회 공무원문예대전 장려상 수상.
2008년 경남일보 신춘문예 소설(내 안의 아이) 당선.
2018년 한국 문학예술 작사 부문 신인상 수상.
2018년 네이버 지상최대 웹 소설 공모전 미스터리 분야 결심 진출.
2023년 시사 문단 9월호 시 부문 신인상 수상
2023년 대한민국 소설 독서 대전(한국소설가협회/‘53일의 여정’) 선정
- 작품으로 소설집 ‘내 안의 아이’ ‘지리산 가는 길’ ‘동굴 파는 남자’ ‘여름’. 장편 소설집 ‘심판의 날(총 2권)’ 장편소설 ‘53일의 여정’‘지리산에 바람이 분다.’‘아름다운 사람’. 산문집 ‘누가 귀촌을 꿈꾸는가?’,웹 소설(e-book) ‘그해 여름, 교도소장 살인사건’ 등 다수.
- 음반으로 ‘보헤미안 영혼을 위한 여덟 곡의 랩소디(창작곡 『비와 그대』를 포함한 8곡 수록)’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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